BEV로 유럽베이식카에 도전하다! ORA FUNKY CAT!

 

안녕하세요.

자동차진단평가사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말씀 드렸듯이 중국자동차인 ORA FUNKY CAT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ID.3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소형 BEV이지요.

기본형 가격이 약 3만 9천 달러에서 시작되어 유럽에서 큰 관심을 모인바 있는 저가 BEV 모델이기도 합니다.

 

2020년형 ID.3 BY autoexpress

 

골프의 세그먼트를 꽤차는 BEV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바로 이 세그먼트를 파고드는 경쟁자가 그것도 유럽시장에 진출했습니다.

 

GWM(GREAT WALL MOTORS)가 런칭한 전기차 브랜드 ORA의 FUNKY CAT입니다.

 

사이즈나 동력성능 심지어 가격대까지(3,900달러) 거의 동일한 차량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네는 비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틀과 흡사한 외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틀 디자인으로 폭스바겐보다 더 폭스바겐 다운 이미지로 허를 찌른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될 정도입니다.

 

 

 

비틀 BEV로 오해 할만한 오라의 펑키 캣이라는 중국 BEV BY ORA EU

 

---

 

차량의 제원은

 

크기가 전장, 전폭, 전고

각각 4,235 x 1,825 x 1,603 MM이고

휠베이스는 2,650MM입니다.

 

오라의 펑키 캣 제원 BY ORA EU

 

휠베이스율은 약 0.63입니다.

 

동력사항으로는

126KW 모터가 ID.3와 달리 전륜을 구동합니다.

참고로 ID.3는 ID.4와 공유하는 150KW 모터가 후륜을 구동합니다.

 

배터리는

기본형으로 48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제공이 되는데 일회충전 주행거리는 유럽기준 309KM 입니다.

ID.3의 기본형 4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일회충전거리 330KM인 것을 감안하면 전비가 제법 못미치는 수준으로 봐야하겠습니다.

 

옵션으로 63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도 ID.3의 58KWH 배터리의 420KM 수준에 다소 못미치는 성능에 그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비틀을 닮았다고 하더라도 꽤나 개성있고 예쁜 차인 것 같습니다.

네 종류의 익스테리어 컬러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에 걸맞게 내부 색상도 달리 적용됩니다.

 

 

오라 펑키 캣의 네가지 색상, 위에서 아래로 오로라 그린, 마스 레드, 네뷸라 그린,  스태리 블랙 BY ORA EU BY ORA EU

 

인테리어도 중국차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을 만큼 심플하고 세련되어 있습니다.

 

익스테리어 컬러에 따라 인테리어 색상 선택가능 블랙과 그린 그리고 레드. BY ORA EU

 

우리에게도 익숙한 10.25인치 계기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인 대형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인테리어 전반에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자체만 보면 정말 중국자동차의 눈부신 발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

 

오라 펑키 캣은 중국차의 발전 특히 BEV에서의 위상을 알게 해주는 베이식카라 생각됩니다.

유럽차의 차만들기의 위상은 프레스티지카가 아니라 비틀, 미니, 골프 같은 베이식카에서 나온다는 말에 근거한다면 그리고 GMW가 이를 의도했다면 저는 적절한 세그먼트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디자인 전략과 이에 걸맞은 디자인은 우리가 인정하고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과 성능면에서는 다소 과신하고 있는 지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브랜드 파워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ID.3와 비슷한 가격에서 더 나은 동력 성능을 나타내야할 텐데, 같은 가격에다 기본적인 성능인 동력성능마져 떨어지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디자인과 편의사항만으로 유럽시장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감사합니다.